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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와 에이즈

QUESTION

"나는 아직 어린데..."
"나는 여자 친구도/남자친구도 없는데..."
"키스해 본 적도 없는데..."
"난 남자가 아닌데..."
"에이즈를 걱정해야 하나요? 왜 에이즈에 대해 배워야 하나요? 나한테 일어날 수 있는 일인가요?"

이렇게 묻는 십대들이 있습니다.

에이즈는 나이가 어린 사람이나 노인들, 남성이나 여성 모두 걸릴 수 있습니다.
에이즈에 걸리는 사람이 특별히 따로 있는 게 아닙니다. 당신에게도 일어날 수 있는 일입니다. 에이즈는 모든 연령, 직업,
지역을 가리지 않고 분포되어 있습니다.
에이즈는 우리 모두의 문제 입니다. 지금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에이즈가 널리 퍼져가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지금 당장, 아니면 앞으로 살아가는 동안에 언제 어디서든 에이즈와 만날 수 있습니다. 어쩌면 모르는 사이에
여러분이 에이즈에 걸릴 수도 있습니다. 감염인들을 피해서 살면 되지 않냐구요?
겉으로 봐서는 아무도 감염인과 비감염인을 구별할 수 없습니다. 실제로 자신이 에이즈에 감염된 사실을 모르고 살아가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감염되지 않은 사람만 가려서 만날 수는 없습니다.
이제는 에이즈와 함께 살아가는세상(World living with AIDS)에 대해 생각해 봐야합니다.

하지만 꼭 기억해 두세요. 다행히 에이즈는 예방이 가능 합니다.

에이즈를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에이즈에 대해 잘 알고, 에이즈 예방을 생활 속에 실천하는 것입니다.

AIDS(후천성면역결핍증)란?

에이즈는 후천성(Acquired) 면역(Immune) 결핍(Deficiency) 증(Syndrome)의 약자입니다. 풀어서 설명하면 AIDS는 선천적으로 태어날 때는 면역기능이 정상이었지만, 살아가는 동안에 HIV에 감염되어 면역기능이 파괴되고, 결국은 건강이 나빠져서 치명적인 질병에 걸리게 되는 증후군을 말하는 것입니다.

HIV(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란?

HIV는 인간(Human) 면역결핍(Immunodeficiency) 바이러스(Virus)의 약자로, ‘인간의 면역결핍을 유발하는 바이러스’란 뜻이며, AIDS의 원인 바이러스입니다.
정상적인 면역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의 몸에 HIV가 침투하면, 수년 간에 걸쳐 서서히 면역기능이 파괴되고 그 결과 정상적인 사람에게는 발생하지 않는 각종 감염성 질환이나 악성 종양이 나타나게 됩니다.

HIV / AIDS란?

HIV감염인과 AIDS환자의 차이점을 아세요?

‘에이즈에 걸린다’는 말은 HIV 감염인이 되는 것을 뜻합니다. 몸 속에 에이즈 바이러스인 HIV가 들어왔다는 뜻이지요.
HIV 감염인 중 오랜 잠복기간을 거친 후 면역기능이 많이 손상되서 질병에 걸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런 사람을 부를 때 AIDS 환자라고 합니다. HIV에 감염되었다고 바로 환자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차이점을 꼭 구분해서 알아두세요. HIV감염인을 환자라고 부르거나, 에이즈에 걸려 죽는다고 말하는 것은 잘못된 표현입니다.
HIV 에 감염되서 면역력이 저하되면 에이즈 증상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AIDS 퀴즈

HIV에 감염된 사람은 겉으로 표가 난다.

에이즈에 걸려도 8-10년 정도 아무런 증상이 없기 때문에 외모만 봐서는 절대 알 수 없습니다. 이 기간에는 일반인과 다름없이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기 때문에, 타인은 물론 본인조차 모르고 지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아무런 표가 나지 않는다고 해도 타인에게 감염시킬 수 있다는 점입니다.

HIV감염인과 같은 교실에서 공부하면 감염된다.

에이즈는 감염인의 체액 중 혈액, 정액, 질분비액, 모유를 통해 전파됩니다. 따라서 이런 체액이 교환될 수 있는 성관계, 주사기 공동사용, 수혈 등을 조심한다면 일상생활로는 전파되지 않습니다.

피임약을 먹으면 에이즈에 감염되지 않는다.

피임약은 단지 임신을 예방해 줄뿐입니다. 임신과 에이즈는 별개입니다. 피임약을 복용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필요한 경우라면 에이즈 예방을 위해서 콘돔을 사용해야합니다.

헌혈을 하면 에이즈 감염 여부를 알수 있다.

과거에 헌혈을 하면 무료로 에이즈 검사를 해주고 그 결과를 본인에게 직접 알려주는 제도가 시행된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 제도는 이미 폐지되었습니다. 우리나라는 헌혈된 모든 혈액에 대한 에이즈 검사를 실시합니다. 하지만 그 혈액이 에이즈로 판명될 경우, 바로 해당 혈액만 폐기처분 할 뿐 본인에게 그 사실을 직접 통보해주지는 않습니다. 헌혈은 남을 위한 숭고한 봉사입니다. 에이즈가 걱정된다고 헌혈로 알아보려고 하는 행동은 타인을 해칠 수도 있습니다. 에이즈 감염 여부가 궁금하다면 보건소(“익명 보장(신분보장), 무료검사”)나 병원에서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감염인의 혈액과 정액, 질분비액과 같은 체액을 통해 감염된다.

감염을 일으키는 체액은 혈액, 정액, 질분비액, 모유뿐입니다. 감염인의 다른 체액(땀, 눈물, 침, 소변)에도 바이러스가 들어있기는 하지만, 감염을 일으킬 정도의 양이 못됩니다. 절대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에이즈는 주로 동성애자들이 걸리는 병이다.

에이즈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하던 시기에 발견된 상당수의 감염인이 동성애자였기 때문에 그 당시 사람들은 에이즈가 동성애자들만의 병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잘못된 생각입니다. 에이즈에 걸리는 집단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닙니다. 에이즈는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습니다. 조심하지 않으면 누구나 HIV에 감염될 수 있습니다.

에이즈 감염 예방약이 나와있다.

에이즈는 아직까지 예방약이나 완치제가 없습니다. 다만 에이즈 바이러스(HIV)가 인체에서 증식하지 못하게 작용해서 감염인의 면역기능을 유지시켜 주는 치료제가 있을 뿐 입니다. HIV에 감염되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콘돔을 사용하면 에이즈를 예방할 수 있다.

예, 예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정확히 사용해야만 에이즈 예방이 가능합니다. 잘못 사용한다면 피임, 성병, 에이즈 예방효과를 100% 장담할 수 없습니다. 정확한 콘돔사용법은 [교육실 좀더 안전한 성]을 참고해 주세요.

HIV 감염인은 국가에서 격리시킨다.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HIV에 감염되었다고 해서 국가가 사생활을 감시하거나, 사회 활동에 제약을 가하는 일은 전혀 없습니다. HIV는 ‘사스’처럼 재채기 하는 것으로 타인에게 전파되는 질환은 아닙니다.

화장실을 같이 사용하면 에이즈에 걸린다.

화장실뿐만 아니라 식사를 같이하거나 목욕탕을 공동으로 사용해도 감염되지 않습니다. HIV는 일상생활을 함께 하거나 포옹, 가벼운 키스를 나누는 것으로는 절대로 전파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면도기나 칫솔을 함께 나눠 쓰는 것은 혈액이 매개될 수 있습니다. 조심해야합니다. 뚫는 귀걸이나 피어싱도 마찬가지 입니다.

남자가 질외사정 한다면 여자는 임신되지 않고 다른 질병에 감염되지도 않는다.

질외사정으로는 임심뿐만 아니라 에이즈도 예방할 수 없습니다. 사정이 일어나기 전에 남성의 음경에서 맑은 액체(쿠퍼씨 액)가 나오는데 여기에는 임신을 가능하게 할 만큼의 정자가 들어있습니다. HIV도 들어있습니다. 질외사정은 절대로 안전한 방법이 아닙니다. 필요하다면 콘돔을 사용해야 합니다.

성관계 후 곧바로 HIV 감염여부를 알 수 있다.

HIV가 인체에 들어오면 우리 몸은 바이러스와 싸우기 위한 항체를 만듭니다. 에이즈 검사는 이 ‘항체’가 체내에 있는지 없는지를 확인함으로써 HIV 감염여부를 알아내는 방법입니다. 그런데 이 항체는 HIV가 몸속에 들어온 지 12주 정도가 지나야 검사에서 정확하게 발견될 수 있습니다. 어제 있었던 걱정스런 일 때문에 오늘 검사를 받는다고 당장 알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에이즈 검사에 대해서는 [05.나와에이즈]를 참고하세요.

술 취한다면 성관계에 대한 결심을 지키기 어려울것이다.

술에 취하면 정신이 혼미해지고 판단능력이 떨어지며, 감정의 변화 또한 급격해집니다. 이런 상태에서 성관계에 대한 올바른 생각과 판단이 이루어지기 힘듭니다

항문성교 할때는 임신이나 에이즈 걱정이 없으니까 콘돔을 쓸 필요가 없다.

항문성교는 남성의 성기를 타인의 항문에 삽입하는 행위입니다. 항문 주변 조직은 매우 약하기 때문에 이런 충격을 받으면 상처나 출혈이 생기기 쉽습니다. 이 부위에 감염인의 정액이 닿으면 HIV 감염 위험이 매우 높아집니다

파트너와 성관계나 안전한 성에 대해 대화하는 것은 에이즈 예방을 실천하는 좋은 방법 가운데 하나이다.

성관계에 대한 대화를 자연스럽게 할 수 있다면 나와 상대방이 걱정하는 것이 무엇인지 미리 알고, 안전한 행동을 선택하는 방향으로 결정을 내릴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서로가 원하지 않는다면 성관계를 하지 않는 결정을 내릴 수도 있습니다.

성관계 후 바로 흐르는 물로 씻으면 임신을 예방하고 HIV를 없애는데 도움이된다

성관계가 끝났다면(즉 질 안에서 사정이 이루어 졌다면) 이미 HIV에 감염될 위험에 노출된 것입니다. 임신 가능성도 여전히 있습니다. 아무리 깨끗이 씻는다고 해도 이미 지나간 시간을 되돌릴 수 없습니다.

성병에 걸린 사람은 에이즈에 감염되기 쉽다.

성병은 성기 안에 보이지 않는 상처나 염증을 일으킵니다. 이런 상처나 염증은 HIV가 몸속으로 침입하는 ‘좋은’ 통로가 됩니다. 성병과 에이즈는 거의 같이 움직인다고 생각하셔도 됩니다. 요즘 들어 십대들의 성병감염이 부쩍 증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십대를 위한 특별한 에이즈 예방 프로그램이 어느 때보다도 절실합니다.

어떻게 HIV에 감염되는 것일까요? 한 사람이 HIV에 감염되었다면 그 즉시 또 다른 사람에게 전파시킬 수 있습니다.
하지만 HIV는 생각보다 쉽게 전파되지 않습니다. HIV는 사람의 몸 안에서는 치명적인 작용을 하지만, 일단 몸 밖으로 나오면 얼마 가지 못해 소멸됩니다.
HIV는 몇 가지 특정한 감염경로를 통해서만전파됩니다.

  • HIV는 감염인의 특정한 체액을 통해 전파됩니다.
  • 감염이 가능한 체액은 ① 정액 ② 질 분비액 ③ 혈액 ④ 모유 입니다.
  • H 감염인의 체액이라도 침, 눈물, 콧물, 땀, 소변으로는 감염되지 않습니다.

이런경우에 HIV 전파가 일어납니다.

1

감염인과 성관계를 하거나 성관계 과정에서 정액, 질분비액, 혈액이 교환될 수 있는 모든 형태의 성 접촉을 통해 감염이 일어납니다. 일반적인 성관계뿐만 아니라 구강성교와 항문성교 모두 해당됩니다.

2

감염인과 마약주사를 돌려쓰거나 감염인이 사용한 주사기를 다른 사람이 받아서 사용할 경우, 그 주사기 안에 남아있는 혈액이 몸속으로 들어가서 감염이 일어납니다.

3

감염인의 혈액을 수혈 받거나 수혈에 사용되는 혈액은 모두 에이즈 검사를 거친 것들입니다. 하지만 에이즈 항체미형성시기(window period)에 헌혈된 혈액은 에이즈 검사를 해도 결과상 아무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오기 때문에, 타인에게 수혈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렇게 감염된 혈액을 수혈 받으면 감염됩니다. [01. 혹시 내가]를 참고하세요.

4

감염된 산모가 아기를 출산하거나 모유를 수유할 경우 HIV에 감염된, 혹은 임신 중에 HIV에 감염된 산모를 통해 아기가 감염될 수 있습니다. 임신 중에 모체를 통해 바이러스가 직접 태아에게 옮겨질 수도 있고, 출산 과정에서 산모의 혈액이나 질분비액에 노출되어 감염되기도 합니다. 산후에 모유 수유를 하는 것 역시 감염을 일으킵니다.

5

면도기나 칫솔을 타인과 함께 쓰는 것은 주의해야합니다. 감염인이 사용한 것이라면 위험할 수있습니다.

6

뚫는 귀걸이나 피어싱, 문신 시술을 받을 때, 사용하는 도구를 위생적으로 소독해서 쓰는 업소에서 해야 합니다.

7

혹시나 하는 이야기인데 마약 주사기를 공유하는 행동은 절.대.로 안됩니다.

이런경우에 HIV 전파가 되지 않습니다.

  • 식기나 컵을 함께 사용할 때
  • 화장실을 함께 사용할 때
  • 책이나 컴퓨터 등 물건의 공동 사용
  • 피부접촉, 포옹, 가벼운 키스
  • 기침이나 재채기
  • 수영장이나 목욕탕 물을 통해
  • 모기를 통해

나와 에이즈 바로알기

혹시 내가?

HIV에 감염된 것 같은 불안한 마음이 드시나요? HIV 감염여부가 궁금하다면 꼭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실시하고 있는 에이즈 검사는 혈액 속에 HIV에 대한 항체가 있는지 없는지를 확인하는 방법으로 실시됩니다.
[자세한 검사 안내는 http://www.aids.or.kr/ 에이즈란?을 참고하세요.]

‘항체’란 HIV와 같은 병원균이 침입했을 때 인체가 생산해 내는 방어물질입니다. 만약 검사 결과 당신이 HIV에 대한 항체가 있다(양성)고 나오면, HIV에 감염되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 입니다. 만약 항체가 없다면(음성), 에이즈와는 상관이 없으니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하지만 주의해야할 것이 있습니다. 바로어제 ‘걱정되는 일’이 있었다고 오늘 당장 검사해서 결과가 나오는 게 아니라는 점입니다.
이 문제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항체미형성시기(window period)’라는 개념에 대해 알아야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감염된 지 6∼12주가 지나면 몸속에 HIV 항체가 형성됩니다.
이렇게 감염된 시점에서 검사를 통해 항체를 확인할 수 있기까지의 기간을 ‘항체미형성시기(window period)’라고 부릅니다.

우리가 기억해야 하는 것은, 실제로 감염된 사람이 에이즈 검사를 의뢰한 시기가 항체미형성시기에 속해 있었다면 에이즈 검사 결과는 아무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올 수 있다는 점입니다.
항체는 빠르면 8일만에도 나오는 경우도 있지만 아주 드문 경우이고, 보통은 6-8주 정도가 지나야 검사를 통해 검출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사람에 따라서는 12주가 지나야 발견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이렇게 각자의 몸 상태에 따라서 항체가 형성되는 시기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검사결과를 알고 싶다면 ‘걱정되는 일’이 있은 다음부터 12주 후에 검사를 받는 것이 가장 바람직합니다.

check!정확한 검사결과를 위해 검사는 의심되는 날로부터 12주후에 실시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합니다.

헌혈을 할 때도 주의해야 합니다. 특히 의심되는 일이 있고나서 얼마 지나지 않았다면(항체미형성시기) 절대로 헌혈을 해서는 안 됩니다. 혈액을 관리하는 정부 기관에서 모든 헌혈액에 대해 에이즈 선별검사를 정밀하게 실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HIV에 감염된 사람이 항체미형성시기에 헌혈한 혈액이라면, 검사를 거치는 과정에서 걸러지지 못하고 그냥 통과될 수도 있습니다. 그렇게 통과된 혈액은 누군가에게 수혈될 수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근래에 이런 수혈을 통한 감염사례가 가끔씩 발견되고 있습니다. 꼭 주의해야 합니다.

Q. 에이즈 검사는 어디서 받을 수 있냐고요?

  • 에이즈 검사는 병원이나 보건소에서 어디에서나 가능합니다.
    특히 보건소에서는 무료, 익명으로 검사해줍니다. 검사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상담실을 이용해 주세요.

내가 HIV 감염인이 된다면?

HIV에 감염인이 된다는 것은 에이즈 검사에서 [HIV 항체 양성]판정을 받을 것을 의미합니다. 즉 몸속에 HIV가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HIV에 감염되면 점차적으로 몸 속의 면역체계가 약화 되는 과정이 진행됩니다.

에이즈 감염 사실을 통보받는 사람들은, 언론에서 ‘에이즈’를 보도하면서 내보냈던 끔찍한 환자의 사진을 떠올리며 절망에 빠질 지도 모릅니다. 눈앞이 캄캄해지고, 당장 강물로 뛰어들고 싶은 충동이 생길지도 모릅니다. HIV 감염인이 된다는 것은 누구에게나 힘겨운 일입니다.
하지만 마음을 가라앉히고 침착해야합니다. 에이즈는 천형이나 천벌이 아닙니다. 하나의 질병일 뿐입니다. 그러니 천천히 HIV 감염과 에이즈에 대한 정보를 알아가면서 앞으로의 일을 헤쳐 나가야 합니다.

에이즈에 감염된 것이 확인되면, 정부기관인 보건소에서 담당 직원이 여러분을 찾아옵니다. 그리고 역학조사라고 하는 면담을 실시합니다. 역학조사는 당신이 어떻게 에이즈에 걸렸는지에 대해 알아보는 것으로 대강 다음과 같은 질문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성접촉 파트너의 성별, 직업, 국적, 성관계시 콘돔사용 여부나 정맥 마약주사 사용 여부, 수혈 경험 등이 있는지 질문 할 것입니다. 여러분이 답변하기 곤란하거나 말하고 싶지 않은 것은 대답하지 않아도 됩니다.

걱정하지마세요!HIV 감염을 이유로 정부에서 여러분을 감시하거나 사생활을 제한하는 일은 없습니다.

오히려 정기검진과 치료를 위한 약값 보조 등의 혜택을 지원합니다. 학교에 다니는 것이나, 하던 일을 그만 둘 필요는 없습니다.
여러분과 함께 생활하는 다른 친구나 동료들에게 감염시킬 위험은 전혀 없으니 걱정하지 마세요. HIV는 감기처럼 쉽게 다른 사람에게 전염되는 것이 아닙니다.
감염된 후에도 건강관리를 잘하고, 치료가 필요할 경우 약을 복용한다면 다른 사람과 다름없이 생활할 수 있습니다. 지레 겁먹을 필요는 없습니다.
HIV에 감염된 사람들에게 도움을 드리는 곳이 많습니다.

에이즈 예방단체나 감염인 단체에서는 감염된 사람들이 궁금해 하는 것을 상담해주고, 힘들 때 지원해주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다른 감염인을 만나서 그분들이 어떻게 어려움을 극복 했는지 앞으로 어떤 일을 조심하고 준비해야 하는지 들을 수 있습니다. 에이즈는 완치는 안 되지만 꾸준하게 치료하면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치료에 대한 새로운 정보를 잘 알아야 합니다. 전문 의료인이나 보건소 직원들에게 도움을 받는 일도 필요합니다.

이런 모든 것을 에이즈 예방단체가 지원합니다. 언제든지 주저 말고 연락 주세요.

내가 AIDS 환자가 된다면?

HIV 에 감염되었다고 모두 AIDS 환자인 것은 아닙니다. HIV 감염상태로도 한동안은 몸에 아무런 이상을 느끼지 못합니다. 하지만 실제로 몸속에서는 계속해서 면역수치가 감소하는 과정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자신이 감염된 사실을 알지 못하고 지낸다면 어느 땐가는 면역력이 크게 떨어져서 각종 기회감염(http://www.aids.or.kr/ 에이즈란?을 참고하세요)이 나타납니다. 이런 상태에 있는 HIV 감염인을 AIDS 환자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HIV 감염인과 AIDS 환자를 구분해서 알아두는 것은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왜냐면 에이즈에 걸렸다고 모두 다 죽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말해주는 용어이기 때문입니다. 누구든지 어떤 병이든 잘 돌보지 않으면 죽음에 이를 수 있습니다. HIV에 감염되었다고 하더라도 건강관리를 잘하고 세심하게 치료를 받는다면 고혈압이나, 당뇨병처럼 완치가 어려운 만성질환에 걸린 사람들이 꾸준히 치료를 받으면서 건강하게 사는 것과 마찬가지로 잘 생활할 수 있습니다.

AIDS 환자가 되면 몸에 여러 가지 기회감염이 일어나고 악성 종양이 생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AIDS 환자 상태가 되더라도 전문의의 도움을 받아 치료를 받으면 다시 건강한 HIV 감염인 상태로 호전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가족과 친지들, 친구나 동료들의 도움을 받으면서 심리적 안정감을 갖고 꿋꿋하게 병과 싸워서 다시 건강하게 생활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HIV 감염인이나 AIDS 환자를 돕는 단체가 많습니다.

여기서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환자들을 위한 쉼터를 운영하거나, 의료보호 및 각종 지원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꼭 기억해 주세요.
[HIV/AIDS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http://www.positive.or.kr/]

에이즈 감염인과 함께 하는 삶

가까운 주변에서 HIV 감염인을 본 적이 있나요? 어쩌면 여러분 주변에 이미 감염된 채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이 있을지 모릅니다. 그 사람은 자신이 감염된 사실을 알고 있을 수도 있고 어쩌면 모르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 여러 나라 사람들은 에이즈에 대해 잘 모르고 알려고도 노력하지 않으면서 막연하게 두려워만 합니다.

자기 집 근처에 감염인이나 환자가 함께 사는 것을 싫어합니다. 함께 직장 생활한다고 감염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면서도 막성 동료 중에 감염인이 있다고 하면 무척 불편해합니다. 더 나가서 그 사람들을 비난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에이즈는 나하고는 상관없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HIV 감염인들은 심각하게 차별받고 소외당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평범한 사람 그 누구라도 HIV 감염인이나 AIDS 환자가 될 수 있습니다. 그들은 우리의 이웃입니다. 치료가 어려운 병에 걸려서 힘들어하는 우리의 부모, 형제, 배우자, 친구, 직장동료일 뿐입니다. 불행히도 누군가에게서 HIV를 옮겨 받은 사람일 뿐입니다. 우리는 편견을 깨고 그 사람들을 바로 바라보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

에이즈가 감염인으로부터 비감염인에게 옮겨지는 병이기 때문에, 지금 같은 무서운 에이즈의 확산 현실에 대해 감염인을 탓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에이즈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찾아옵니다. 딱 한번의 실수로 혹은 정말 사랑했던 사람과의 관계에서 에이즈를 얻을 수도 있습니다. 그 사람 개인의 인격이나 품행과는 상관없는 일입니다.

무섭게 확산되고 있는 에이즈 문제에 대해서, 이제는 감염인만을 탓해서는 안 됩니다. 누구나 각자 자신의 건강과 안전을 지켜야 할 때입니다. 내게는 일어날 수 없는 일이라고 방관하는 게 아니라, 내가 먼저 나서서 예방해야합니다. 감염인을 내 근처에서 밀어 내고, 그들과 함께 하려고 하지 않을 때, 에이즈는 우리에게 더 가까이 다가옵니다.

에이즈에 대해 잘 알고, HIV 감염인을 이해하고 돌보는 마음을 가진다면, 또 우리 삶 속에 항상 에이즈가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을 잊지 않는다면, 에이즈는 더 이상 우리를 위협하지 못할 겁 니다. 혹시 거리에서나 웹사이트에서 붉은 리본(RED RIBBON)을 보면 기억해주세요.
붉은리본은 에이즈로 힘들어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따뜻한 관심과 지지를 보내기 위해 전 세계인들이 한데 힘을 모으고 있음을 뜻하는 상징물입니다.

  • 1. 감염인 사이트
  • 2. 러브포원
  • 3. 세계에이즈의 날
  • 4. 감염인 사진전
  • 대한에이즈예방협회
  • UNAIDS
  • 코리아웹센터
  • 보건복지부
  • 질병관리본부
  • 충청북도
  • 충청북도청소년종합지원센터
  • ICAAP10
  • 에이즈상담센터

대한에이즈예방협회 충청북도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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